가벼운 악재! 운영상 약간의 번거로움이 생길 수 있는 소식이에요.
감사의견은 '적정'을 받았으나, 연결 영업이익이 299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22% 감소했고 회사의 개별 실적은 적자가 커졌습니다.
상장폐지 같은 큰 위험은 없지만 회사가 돈을 까먹고(적자 확대) 있으므로, 실적이 다시 좋아질 때까지는 신규 투자를 보류하고 관망하는 것이 좋습니다.
이 공시는 회사의 1년 치 재무제표(가계부)를 외부 회계사가 검사하고 최종 성적표를 발표하는 '감사보고서 제출' 공시입니다. 다행히 감사의견은 '적정'을 받았습니다. 여기서 '적정'이란 회사가 돈을 잘 번다는 뜻이 아니라, 가계부를 거짓 없이 규칙대로 잘 적었다는 뜻입니다. 따라서 회사가 당장 주식시장에서 쫓겨날(상장폐지) 위험은 없다는 것은 안심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. 하지만 실제 돈을 벌어들인 성적은 좋지 않습니다. 회사의 전체 그룹 실적을 보여주는 '연결 기준' 영업이익을 보면, 작년 약 387억 원에서 올해 299억 원으로 이익이 크게 줄었습니다. 더 큰 문제는 삼보판지 본사만의 실적을 보여주는 '별도(개별) 기준' 성적입니다. 작년에는 약 2억 원의 영업손실(적자)이었는데, 올해는 무려 45억 원의 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폭이 훨씬 커졌고, 최종적으로 남긴 돈(당기순이익)도 50억 원 흑자에서 20억 원 적자로 돌아섰습니다. 주가는 결국 회사가 돈을 얼마나 잘 버느냐에 따라 움직입니다. 회계 장부는 깨끗하지만, 본업에서 물건을 팔아 남기는 이익이 줄어들고 심지어 손해를 보고 있다는 숫자가 확인되었기 때문에 투자자들에게는 실망스러운 소식(악재)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큽니다.